누군가가 앉았던 자리를 추억하며, 문해주 개인전 <우리 시대가 왔다>를 보고
- 조회수 332
- 작성자 솔솔
- 작성일 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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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의자를 보면서 그 의자의 이야기를 상상해보신 적이 있나요? 그 의자의 주인은 그 의자에 앉아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꿈을 꾸었을까요? 코로나로 오랫동안 폐쇄되었던 은평문화예술회관이 얼마 전 위드코로나를 맞아 재개관하였는데요. 그 반가운 소식과 함께 전시도 열린다고 해서 보러 다녀왔답니다. 바로 설치미술 작가 문해주 님의 개인전 <우리 시대가 왔다>인데요. 이 작가님은 거리에 버려진 의자들에 관심을 갖고 작업을 하시는 분이에요. 일명 ‘의자 프로젝트’ 인데요. 길거리에 방치된 의자들을 보면서 버려지는 것, 늙어가는 것, 주목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실제로 전시장에는 버려진 여러 의자들과 의자를 찍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직접 그 의자에 앉아볼 수도 있었는데요. 저도 마음에 드는 낡은 의자 위에 앉아 이 의자를 사용했던 주인의 삶을 상상해보았어요. 전시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은 버려진 의자 위에 작가님이 글귀를 수 놓아놓은 작품이었어요.그 글귀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그대의 꿈이 한번도 성취되지 않았다고 슬퍼하지 마라. 정말 슬픈 것은 한 번도 꿈을 꿔보지 않은 것이다."의자에 앉아 보내는 시간이 많은 모든 취업 준비생 여러분과 특히 나누고 싶었어요. 우리 모두 화이팅!
전시명 : 우리 시대가 왔다
작가명 : 문해주
전시장소 : 은평문화예술회관 지하1층 갤러리
전시기간 : 2021.11.17~2021.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