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에 담긴 업사이클링 지혜를 만나다, 갤러리 소연 전시「담다」
- 조회수 540
- 작성자 솔솔
- 작성일 21.11.09
- 좋아요 3
요즘 데이트 코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 중 하나인 서순라길에 위치한 작고 아늑한 갤러리 '소연'에서 인상적인 전시를 보고 와서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업사이클링(Upcycling) 담다’ 라는 제목의 전시인데요. 전통이 살아있는 종로의 특성과 잘 어울리게 우리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활용한 전시였습니다. 이 전시가 더 의미가 깊었던 이유는 기부된 한복들을 활용하여 새롭게 창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은 패스트 패션이 유행인 반면에 예전에는 옷을 귀하게 생각하고, 심지어 갓난아기 배냇저고리는 집안 어른이 입던 옷으로 만들어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란다고 생각하였다고 하지요. 우리 조상님들은 업사이클링의 지혜를 이미 가지고 계셨구나~ 라는 것을 이 전시를 감상하면서 느낄 수 있었어요. 전시 제목 '담다'에서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오래되고 헌 한복에 다양한 의미를 담아서 특별하고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총 5개 섹션 ‘생활을 담다’, ‘정성을 담다’, ‘소망을 담다’, ‘가치를 담다’, ‘복을 담다’로 전시가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한복을 활용한 현대적인 작품, 한복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업사이클링 지혜를 재조명한 작품 등이 인상 깊었습니다. 한복의 가치를 오늘날의 시선에서 다양하게 재발굴하고 참신한 예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멋진 전시였습니다. :)
제목 : 업사이클링(Upcycling) '담다'
위치 : 갤러리 소연 (서울 종로구 권농동 142-3)
기간 : 2021.10.09~2021.10.24